Be I
Hebi
3:04어디에서 나 길을 잃었나 지금 여긴 어딘가 이 엉켜버린 시간이 흘러가면 끝은 어디일까 아침 창에 막 태어난 햇살 내 어둠을 비추네 표정을 지운 채 힘겨운 하루가 다시 오네 나의 얘기를 들어주겠니 나는 다시 시작하고 싶어 내 이름 불러줘 숨지 않도록 우우 평범한 하루 속에 나를 데려가 줘 햇살 한 뼘 또 바람 한 조각 내 가슴에 담으면 잊었던 온기가 잊었던 웃음이 살아날까 나의 시간에 날개를 달면 푸른 하늘 위로 날아갈까 내 이름 불러줘 잊히지 않게 우우우 저기 깨져버린 유리알처럼 흩어진 시간들을 모두 끌어모아 안아준다면 심장이 다시 뛸까 나의 얘기를 들어주겠니 나는 다시 태어나고 싶어 내 이름 불러줘 소리 높여서 우우우 새로운 시간들을 만나려 해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시간들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