Cut
Kang Seung Yoon
3:09안녕, 잘 지냈니? 이 어색한 인사가 난 아직 슬퍼, 너는 어때? 전혀 동요 없는 싸늘한 그 눈빛이 난 너무 아퍼, 서운하게 사랑과 이별, 그 사이 애증 어딘가에 갇혀버린 나에게 지금의 넌 너무 모질어 마지못해라도 좋으니 다시 한번 그때의 온기를 내게 꾸며내 줄 수는 없을까? 말이라도 말이라도 오오, 너의 맑고도 탁한 그 입술로 거짓말이라도 해 나의 그대여, 너의 착하고 나쁜 몸짓으로 거짓말이라도 해줘 "안녕" 고작 두 글자에 시작과 끝이 함께 담겨 있다는 게 참 이상해 안녕, 난 그 둘 중에 이제 와서야 끝을 담아 네게 건네, 서툴게 사랑과 이별, 그 사이 애증 어딘가에 갇혀버린 나에게 지금의 넌 너무 모질어 마지막이라도 좋으니 다시 한번 그때 그 모습으로 내게 끌어안겨 줄 순 없을까? 오 오오, 너의 맑고도 탁한 그 입술로 거짓말이라도 해 나의 그대여, 너의 착하고 나쁜 몸짓으로 거짓말이라도 해줘 (오) 해줘 거짓말이라도 해줘 (오) 해줘 나름대로 멋진 사랑이었다 추억할 수 있게 안녕, 잘 지내길 저기 먼발치에서 바랄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