Run
Yumdda
3:52
Oh-whoa, oh, tunnel, tunnel
Oh-whoa, oh, tunnel, tunnel
어, 을지로 삼가에 커피빈
하나, 둘, 선수들이 모이지
방송국 피디랑 성북동 피씨방
하는 형이랑 직업이 뭔지?
몰라도 부산에서 온 형
이렇게 넷이서 오랜만에 모여서
여자 얘기를 시작해, 막내답게
내가 이태원 바에서 non-alcohol 칵테일로
꼬셨던 쇼핑몰 모델
여자애랑 imperial palace 호텔 갔다
온 얘길 하니깐 이새끼 미쳤나
니 주제에 무슨 호텔, 니는 그냥 모텔 (ha-ha)
시덥지 않은 얘기 하다 보면
슬슬 출동해야 될 시간이야 (oh)
시동을 걸고 사십킬로만 가면
경기도 넘어가는 터널이야 (skrrt)
경부선을 타고 빨리 와
목적지는 경기 수원이야
어디 갈지 고민하지 말자
닥치고 터널이야
Oh-whoa, oh, tunnel, tunnel
Oh-whoa, oh, tunnel, tunnel
서울에서 수원까지 사십 분이면 벌써 주차장에다 파킹 (skrrr)
"아, 형, 형, 저 잠깐 돈 뽑으러 갔다 올게요, 편의점 ATM"
"야, stop, 형이 쏜다" (ooh-wah)
우리는 빨간색 융단 계단 에줄 서 있는 남자는 기본 안주야 ("가자")
우린 줄 없이 바로 입장해, 짱구가 룸으로 우리를 모시네
"아이고, 형님, 형님, 왜 이리 늦게 오셨어요?
주말이라 시간 제한 있는 거 아시잖아요"
Okay, 알겠으니까 맥주나 많이 넣어 줘라
하는 거 봐서 더 챙겨줄게, 일단 세 개만 넣어둬라 ("예히")
물주는 상석, 형들은 안쪽
나는 계속 털어야 되니깐, 입구에 앉고
줄담배에 눈이 따끔해질 때쯤
문을 여는 짱구, 엄지를 척
경부선을 타고 빨리 와
목적지는 경기 수원이야
어디 갈지 고민하지 말자
닥치고 터널이야
Oh-whoa, oh, tunnel, tunnel
Oh-whoa, oh, tunnel, tunnel
일단 목소리 좀 깔고, 형들은 나이도 깎고
무릎과 테이블 사이로 들어갔다 나왔다
화장실에 좀 갔다, 온다면서 안 왔다
Oh, no, 벌써 두 시 반이야
"짱구 불러라", "예, 형님, 파이팅, 파이팅, 파이팅"
패잔병, 맥주병 없는 번호
경부선을 타고 돌아가
목적지는 다시 우리 집이야
어디 갈지 고민하지 말자
어차피 해 떴잖아
Oh-whoa, oh, tunnel, tunnel
Oh-whoa, oh, tunnel, tunnel