너를 지워내는 일
2Ym
3:44벚꽃이 피는 계절이 오면 우린 행복해질 거라 믿었어 분홍빛으로 물든 나무를 보면 너의 수줍은 얼굴이 떠올라 벚꽃이 피는 계절이 가고 한순간 시들어버린 너의 마음 아름다웠던 짧은 시간을 뒤로 한 채로 우린 멀어져 버렸어 잠시 피었다 지는 벚꽃처럼 우리도 그랬었나 봐 예뻤던 사랑도 금방 져버렸어 영원할 것 같던 우리의 약속마저도 우리 사랑은 벚꽃과도 같았어 너에겐 사랑이 쉬웠니 짧은 시간에 내가 다 잊혀 질 만큼 난 지금도 네가 자꾸만 생각나는데 넌 아무렇지 않나 봐 잠시 피었다 지는 벚꽃처럼 우리도 그랬었나 봐 예뻤던 사랑도 금방 져버렸어 영원할 것 같던 우리의 약속마저도 우리 사랑은 벚꽃과도 같았어 하지만 그 자리에 다시 피는 것처럼 우리도 다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난 그때 그 자리에 아직 있는데 너도 나와 같을까 영원할 것 같던 우리의 약속마저도 우리 사랑은 벚꽃과도 같았어